BC카드가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 및 소비 침체 속에서도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22일 내놨다.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9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전월 대비 매출은 여행과 관련된 운송(7.8%↑), 숙박(6.0%↑)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 의료, 교육 업종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발생된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1.6%↑) 및 전월 대비(7.5%↑) 모두 증가했다. 이 중 20대 이하 고객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이 확인됐다.
대부분 연령대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고객 비중은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1.6%를 차지했고, 20대 고객 비중도 0.5% 증가했다.
경기 침체 외 외부 요인으로 두 자릿 수 이상 매출이 감소된 업종도 다수 발생된 상황과 상반된다고 설명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전체적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서의 소비 증가로 전월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며 “미국의 소매 판매 지수가 시장 예측치를 웃돌면서 소비물가 지수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국내 내수 경기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