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잠실 아파트 심층분석 잠실권역 단지별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서울 잠실동, 신천동의 아파트 단지 현황과 가격, 거래량을 점검하고 공급과 지역 이슈 분석을 통해 전망을 담은 보고서다.
잠실 권역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했는데, 잠실동은 고점 대비 96%, 신천동은 94%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아파트인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국민평형(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실거래가가 전고점을 돌파했다. 거래량 증가세도 계속돼 지난 6월 기준 잠실동, 신천동은 149건 거래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최초 지정 이후 4년만에 최다 거래량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잠실주공5단지, 아시아선수촌, 장미, 우성아파트를 꼽았다. 아시아선수촌을 제외하고 모두 사업 중기인 조합설립 인가 이후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변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최고 70층으로 계획되어 서울에서 가장 유망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꼽았다. 한강변에 위치한 장미아파트 1~3차도 신속 통합기획으로 최고 49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으로, 잠실 권역 재건축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봤다.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 재건축), 잠실 르엘(미성, 크로바아파트 재건축)은 잠실 권역에 18년만에 공급되는 신축 대단지로 소개했다. 인근 파크리오와 송파구 내 신축 헬리오시티 시세를 감안할 때 전용 84㎡ 기준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잠실 권역 집값은 신축의 부재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이 시세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향후 재건축을 마친 신축 아파트 입주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는 시점은 가격 상승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대형 집객시설과 유동인구의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지라는 지역 호재가 잠실 일대 아파트 가격에 장기간 화두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축 중심의 흐름을 감안할 때 입지가 양호한 다른 지역의 신축으로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