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춘천시가 전국 제1의 교통안전도시를 목표로 시민 교통안전 인식개선에 두 팔 걷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남춘천역 인근에서 시민 3명이 숨지는 사고를 계기로 시민의 교통안전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이다.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춘천시 교통안전 종합대책’ 을 발표하고, 이를 구체화한 실천계획을 춘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와 함께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마련하고, 실천계획에 기반해 상반기에 운전자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많은 과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온의교차로‧남부사거리‧행촌삼거리에서 실시한 운전자 교통안전캠페인은 시민 2200명이 동참해 교통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반기에도 지역축제, 행사 등을 찾아가 보행자 중심의 찾아가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어르신운전자를 대상으로 본인의 운전능력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해 가상현실 교통안전체험, 운전자 운전능력 측정체험 등을 지난달부터 본격 실시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경로당 교통안전교육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며, 올해 5월부터는 어르신 면허증 반납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기존 춘천사랑상품권 10만 원 제공에서 교통카드 30만 원 제공으로 혜택을 대폭 확대함으로 인해 반납율이 54%(월평균 53명 → 97명) 증가하는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다음달에는 어르신들의 야간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경로당에 야광테이프가 부착된 교통안전조끼 5000벌을 경로당별 약 10벌씩 배부할 계획이다.
정해용 교통과장은 "운전자 및 어르신 교통안전 실천계획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전국 제1의 교통안전 도시 비상을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