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08.14 16:23:01
당당하게 "나는 거제 작가다"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는 지난 10일 구구갤러리 목동점에서 '나는 거제 작가다'라는 독특한 주제로 거제도 작가들만의 전시를 오픈해 화제다. 이번 전시가 아주 특별한 이유는 작은 섬 거제도에서 활동하는 작가 11명의 전시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보는 작품 세계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참여작가는 김영희 작가, 문성주 작가, 박광수 작가, 서명갑 작가, 송수현 작가, 전부길 작가, 전숙형 작가, 조영재 작가, 조창희 작가, 조화자 작가, 주영훈 작가 등 거제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11명이다. 이들은 '거제현대미술작가회' 소속 작가들이다.
5명의 작가들이 오픈 파티 참석
관람객 "지역성의 아이덴티티가 특별하다"
10일 열린 오픈 파티에는 거제도에서 전날 작품 설치를 위해 올라온 작가 5명이 함께 했다. 이들 작가들은 오픈 파티에 참석한 관람객들을 위해 작품을 설명하기도 하고 거제도 작가들의 특별한 그들만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관람객 중 한 명은 "이번 전시는 독특한 지역성을 아이덴티티로 갖고 있는 작가들이어서 더욱 신선하다. 서울에서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봤지만, 거제도 작가여서 그런지 더 특별해 보이고 왠지 아련한 느낌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시대성과 함께 지역성이 주는 작가들의 아이덴티티가 인상적이라는 의미로 들렸다.
구자민 대표, "이 얼마나 당당한 타이틀인가?"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나는 거제 작가다'라는 전시 주제를 만든 것과 관련해 "이 얼마나 당당한 타이틀인가? 예술가로서 살아내기도 힘든 요즘, 그것도 지방 거제도에서 작가생활을 영위한다는 것 자체에 우리는 경외감을 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구자민 대표는 "거제도에 있는 태은갤러리 최은미 관장님은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선배님이다. 이번에 콜라보레이션 전시 즉 지방작가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다. 11명의 작가들은 회화 작가와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하는 작가들이다. 작품도 다르고 그림을 그려온 화력도 다르지만 당당하게 거제도의 이름으로 작가의 영혼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으로 서울에 입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구구갤러리는 인사동에도 있어서 이번 거제도 작가의 전시를 감상하려면 구구갤러리 목동을 방문해야 한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