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4.08.13 14:40:05
부산시가 13일 서부산권에 위치한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의 주재로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산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논의하고,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를 이끌어갈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태은지 유엔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 담당관, 김윤호 홍콩 관광청 한국지사장,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등 관광 분야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유엔세계관광기구 조리차 우로세비치 사무차장의 기조발표와 노매드헐 김효정 대표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부산시가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고,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부산시가 제시한 전략은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5대 전략과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략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매력 도시 조성'으로, 부산만의 하이엔드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 글로컬 야간관광 도시,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글로벌 도시관광 선도적 역할'을 위한 외연 확장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와의 동반 관계 강화, ‘관광서밋부산’ 개시, 글로벌 관광진흥기구(TPO) 혁신 역량 강화를 통해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 기반 구축이 제시됐다. 글로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부산형 해양관광 콘텐츠,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으로 대한민국 해양관광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네 번째 전략은 '글로벌 관광수용태세 확립'으로,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여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전략은 '부산형 특수목적관광(SIT)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다. 마이스(MICE) 산업 기반시설 조성, 부산형 마이스 콘텐츠 육성, 글로벌 의료관광허브도시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현재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며, "부산만의 최상급 콘텐츠를 육성하고,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300만 명 이상으로 늘려 세계적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