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끈 ‘맏형’ 구본길 선수가 일산차병원에서 둘째 아들을 득남했다.
7일 일산차병원에 따르면, 구본길 선수는 지난 3일 오후 9시 27분경 3.17kg의 건강한 둘째 아들을 얻었다.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은 겹경사다.
일산차병원 측은 구본길-박은주 씨 부부의 둘째 아들 ‘모찌(태명)’는 구본길 선수가 단체전 경기를 치르는 날 태어날 예정이었으나 박 씨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출산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귀국길에 올라 이튿날 둘째 아들을 품에 안은 구본길 선수는 “홀로 출산하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주치의 박성철 교수를 비롯한 일산차병원 모든 의료진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성철 교수는 “산모의 코로나 감염이 있었지만 더욱 안전한 분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구본길 선수의 금빛 행진처럼 구본길 선수 가족과 둘째 아들 모찌의 앞날이 항상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