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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 ‘아름다운 동행’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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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4.08.05 17:18:52

(왼쪽부터) 김원장 일산차병원 교수, 송재만 원장, 차원태 차 의과학대학교 총장, 오시마씨 부인 최정순 씨, 박근형 일산차병원 교수가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 의과학대학교·차병원)

일본계 미국인 오시마 딕 이소오(Isoo Dick Oshima) 씨가 차 의과학대학교에 5000달러(한화 약 690만원)를 기부했다.

 

5일 차 의과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일 일산차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동행’ 기부식에는 오시마 씨를 대신해 참석한 부인 최정순 씨 외에 차원태 차의과대 총장, 임동욱 행정대외부총장, 송재만 일산차병원 원장, 김원장 교수, 박근형 교수가 동석했다.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는 오시마 씨가 일산차병원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5월이다. 한국을 여행하던 중 혈액투석 치료를 받기 위해 일산차병원을 찾았던 오사마 씨는 인공신장실 박근형 교수로부터 추가 검사를 권유 받았다. 오시마 씨의 다리부종과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확인한 박 교수가 심장에도 추가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심전도 검사와 혈액검사를 권유한 것.

검사 결과 오시마 씨의 양쪽 늑막에는 물이 차 있었다. 박 교수는 김원장 교수와 협진을 통해 환자의 심장 혈관 유착 및 심장 비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관상동맥조영술과 심장초음파를 시행했다. 심부전을 확인한 두 교수는 약물 조절 등으로 심장과 늑막에 찬 체액을 빼내면서 심부전 및 투석 치료를 병행했고, 오시마 씨는 건강을 회복했다.

 

퇴원한 오시마 씨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차 의과학대학교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50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보건의료인재 양성과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차 의과학대 장학기금이다.

차원태 총장은 “차 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긍정적인 기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동행을 잘 활용해 선도적인 의과학 연구자를 길러내는 밑거름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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