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홍콩법인 ‘KIS Asia’를 통해 필리핀 부동산 개발업체 ‘Vista Land & Lifescapes Inc.(이하 비스타랜드)’의 500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주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달러채(RegS) 발행은 현지 시간 기준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IS Asia와 글로벌 투자은행 HSBC,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채권 만기는 약 5년, 발행 금리는 달러 기준 9.375%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 비스타랜드의 3억 달러 규모 달러채도 성공적으로 주관해 발행했다. 당시 발행액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흥행하면서 이번 증액 발행으로 이어졌다. 기존 발행 물량까지 총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몽골 국책 주택금융기관 Mongolian Mortgage Corporation의 달러채 발행도 국내 처음으로 주관했다. 이어 몽골 3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Golomt Bank, 중국 증권사 Guotai Junan, 홍콩 전력청 CLP Power 등 해외 발행사들의 채권 발행을 도맡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IB 영업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홍콩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 위치한 현지법인과 협력해 IB 사업을 적극 전개해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