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3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75.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3.8%에 해당하는 523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818억원, 영업이익 1348억원, 순이익 11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44.8%, 61.0% 성장했다.
한미약품 측은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처방의약품 실적은 주력품목의 성장으로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2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일본에서 41%, 유럽과 중국에서 각 17%, 14%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52억원,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각 15.0%, 12.0% 성장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1상에 돌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의 견고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