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강사의 발레수업·공연 인건비 집행 등
목포시가 시립국악원의 언론보도와 관련해 의혹을 밝히기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
시는 감사 추진 배경에 대해 언론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목포시의회가 시립국악원 관련 의혹을 밝혀주길 요청함으로써 이를 수렴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시립국악원 운영 및 지역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개선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난 29일 목포시의회는 ‘목포시립국악원’ 관련 의혹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돼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성오 의장은 “목포시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 재원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단체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목포시 감사실에 사실관계 확인 및 조사 등을 거쳐 시민들에게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강력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번 조사에서 ▲수년간 국악원에서 교수의 묵인하에 수업시간에 강의실에서 외부강사가 발레수업을 진행하고 원생들에게 사례금을 징수한 사항, ▲장시간 개인계좌를 통해 수강료를 관리하고 행정업무를 지원하게 된 배경, ▲지난해 국악원 두 차례의 정기공연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A씨에게 분장비용으로 인건비를 집행하고 이를 회수하게 된 이유를 확인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립국악원 감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명확한 사실을 알리고, 행정관리의 미비점을 밝혀 시립국악원 운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