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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EP 보고서 발간…부산 특허 거래 동향과 기술사업화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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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4.07.29 17:02:30

부산시 기술별 양도-양수 특화 정도.(사진=BISTEP 제공)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특허 양도·양수 거래를 통해 본 부산시 기술사업화 동향과 특성’ 보고서를 지난 26일에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10년간(2013~2022년) 부산의 특허 양도‧양수 거래분석을 통해 부산시 기술사업화 동향을 탐색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부산의 특허출원 건수는 양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2018년을 기준으로 증가세가 둔화돼 2022년 기준 전국 대비 약 3.3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시의 주요 특허출원 기술을 살펴보면, 기계(23.6%), 전기(22.4%), 화학(17.6%)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는 전자상거래(605건, 9.8%), 기타소비재물품(437건, 7.1%), 운송(417건, 6.8%)순으로 출원이 이뤄졌다.

특허 양도‧양수 거래 분석을 수행한 결과, 부산은 양도 대비 양수가 높은 양수 우위 시장의 특성을 보이며, 특허 양도거래의 55.9%가 부산 지역 내에서 이뤄졌다. 또한, 지역 간 기술거래 네트워크 중심성을 토대로 클러스터 분석을 수행한 결과, 부산은 특허거래 시장의 주변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는 부산시의 기술거래가 전국 대비 외부지역보다 지역 내에서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의 주요 양도인은 대학(46.1%)과 중소기업(43.4%)이 전체의 89.5%를 차지하며, 기술의 주요 양수인은 중소기업이 전체의 89.8%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대비 중소기업의 기술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의 주요 양도‧양수 거래기술은 전통 제조업(기계, 운송, 엔진/펌프/터빈 등)과 신발, 섬유를 비롯한 기타소비재물품에 집중돼 있는 반면, 통신,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 등 첨단산업 관련 기술 부문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지역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부산시는 향후 지역 내 기술사업화 전담조직과의 협력을 토대로 동남권 기술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술사업화의 주요 행위자인 중소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지원범위를 ‘다윈의 바다 다윈의 바다는 사업화 단계와 산업화 단계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으로서, 기업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생존경쟁에서 요구되는 경쟁우위를 확보해 매출과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단계’를 건널 수 있도록 시장 런칭 단계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부산시의 기술거래 특화부문인 기타소비재물품과 전통 제조업(기계, 조선 등) 관련 기술 부문에서는 기술의 고도화, 사업 다각화 및 디지털 전환 등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는 기술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며, 기술거래 비특화 부문인 ICT 및 바이오 기술은 적극적인 기술거래 수요기술 발굴 및 연구자-수요기업 매칭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BISTEP 채윤식 선임연구원은 “부산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부산연구개발특구와 같은 기술사업화 전담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지역의 여건과 자원을 토대로 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는 전략적 기술사업화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BISTEP의 「산업&혁신 브리프」 6호로 발간됐으며, BISTEP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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