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7.15 11:14:36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청문회 개최 등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38.0%,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무려 3.2%p 하락한 35.0%를 기록해 9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국혁신당은 10.3%, 개혁신당은 4.3%, 새로운미래 1.5%, 진보당 1.8%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58.5%→55.3%, 3.2%p↓)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대전·세종·충청(32.3%→40.2%, 7.9%p↑), 부산 ·울산·경남(42.6%→45.7%, 3.1%p↑) 인천·경기(30.6%→33.2%, 2.6%p↑), 서울(39.1%→40.8%, 1.7%p↑) 등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22.6%→32.0%, 9.4p↑)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비교적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31.0%→29.0%, 2.0%p↓), 인천·경기(47.2%→39.7%), 7.5%p↓)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전라(53.9%→46.8%, 7.1%p↓), 대구·경북(27.2%→20.7%, 6.5%p↓), 대전·세종·충청(41.4%→38.7%, 2.7%p↓)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본인을 보수층이라 답한 사람들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1%p 상승해 68.4%를 기록하며 결집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보수층에서는 2.3%p 하락한 14.9%, 진보층은 1.3%p 하락한 63.5%, 중도층에서도 3.6%p 떨어진 33.5%의 지지율을 보여 진보·보수·중도 전체적으로 지지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