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7.10 11:37:37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강했으나 9일 김두관 전 의원이 ‘당내 민주주의’를 내세워 이재명 전 대표에게 당 대표 도전장를 내 주목을 받았으나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대표가 경쟁자 김 전 의원을 2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6.8%), 무선 ARS(93.2%)를 병행해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대표가 4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김 전 의원은 18.1%로 두 사람 간 격차는 24.8%p를 벌였으나 ‘기타’ 13.4%, ‘적합한 인물 없음·잘 모름·무응답’이 25.6%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18~29세(‘이재명’ 44.4% vs ‘김두관’ 17.7%) 40대(57.8% vs 10.4%), 50대(54.4% vs 14.1%), 60대(34.5% vs 20.4%), 70대 이상(28.0% vs 19.6%) 등 3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전 대표는 김 전 의원을 앞질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재명’ 47.5% vs ‘김두관’ 15.7%), 인천·경기(49.0% vs 14.1%), 충청권(37.7% vs 18.8%), 광주‧전남북(53.7% vs 11.8%) 부산·울산·경남(38.2 vs 23.2%), 강원·제주(28.1% vs 11.6%) 등에서는 이 전 대표가 크게 우세했으나 이 전 대표의 고향인 대구·경북(21.9% vs 36.5%)에서는 김 전 의원이 15% 가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지층에서는 김 전 의원은 33.7%의 지지를 얻어 2.0%에 불과한 이 전 대표를 크게 앞질렀으나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63.0%가 이 전 대표를 지지한 반면, 김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답변은 10.9%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6.8%), 무선 ARS(93.2%)를 병행 실시해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