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재)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진행한 '강원‧춘천 2024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다양한 태권도 경기와 문화 행사로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춘천을 찾아주시는 선수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태권도 대회뿐만 아니라 스포츠‧문화‧레저도시 춘천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조직위에서는 태권도 대회가 열리는 에어돔 옆 특설경기장에서 시민참여프로그램인 '의암호수욕장'을 운영했다.
'의암호수욕장'은 가족단위 '수상생존교육+호수욕'과 '딥워터솔로잉' 두 가지 레저공간을 조성했다. 가족단위 수상생존교육은 시민 수상안전 역량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한 수상 레저 입문을 위해 준비한 레저교육 프로그램이다.
주말 동안 100여 명의 가족이 의암호에서 실질적인 생존교육을 받고 호수욕을 즐기는 3시간 프로그램을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스포츠클라이밍과 풀장이 결합된 딥워터솔로잉은 줄 없이 인공암벽을 등반하고 풀장으로 낙수하는 이색 레저체험으로 총 2500여 명이 송암스포츠타운을 찾아와 춘천 레저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딥워터솔로잉이 진행되는 장소에는 춘천청년소상공인협회의 ‘송암썸머페스티벌’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춘천의 청년소상공인들이 준비한 어린이 체험행사와 플리마켓, 쿠폰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운영되었으며 삼겹살, 닭강정, 분식 등 가성비 좋은 먹거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조직위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기획했으며, 춘천청년소상공인협회에서도 바가지 없는 금액을 책정해 행사장 먹거리의 건강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주말에 개최된 ‘2024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에서는 태권도 유튜버 ‘태권한류’의 멋진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VR장비를 활용한 가상태권도 경기인 ‘2024 KTA 버츄얼 태권도 챌린지 시리즈 4’가 열려 신체조건,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겨룰 수 있는 태권도 경기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태권도장 관련한 각종 세미나와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져 태권도 관계자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일반인과 태권도인들이 모여 주말 이틀간 열린 행사였음에도 총 3700명이나 방문했다.
축제기간 중 태권도 경기는 '세계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세계태권도 시범경연 & 격파대회' 등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관람형 태권도 위주로 진행 됐으며, 경기 막간에는 춘천의 3대 축제(마임, 인형, 연극)와 춘천시립예술단과 협업해 문화도시 춘천을 알릴 수 있는 대표적인 공연을 진행하여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진행된 7일간 총 38개국, 889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여 했으며, 총 1만8572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태권도시 춘천의 매력을 느끼고 돌아갔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서는 시민중심의 레저교육 및 체험행사, 태권도 박람회 및 문화공연 등 다양한 요소가 연계되며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냈다”라며 “특히,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를 통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유치한 춘천의 미래 100년을 그려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여세를 바탕으로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춘천 태권도의 시작이자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2024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도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테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