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문을 연 도심형 물류거점(MFC) 시범 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구축해 온 MFC를 부산 등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FC해운대는 전체 면적 992㎡(약 300평) 규모로, 부산 동부권인 △동래구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이상 가나다순)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인근 매장의 재고 보관 역할을 하게 된다. 하루 최대 6000건의 배송 처리 능력을 갖췄다.
주문 고객별로 상품을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에 상품을 봉인하고 송장을 부착하는 자동 포장기기 ‘오토 배거’ 등 자동화 설비도 도입했다.
지난 2018년 말 CJ올리브영은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당일 3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선보인 바 있다. 오늘드림은 CJ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당일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이후 2021년 ‘MFC 강남’을 시작으로 총 12개의 MFC를 확보했다.
CJ올리브영은 앞으로 오늘드림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자 내년까지 주요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20개 이상의 MFC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전체 온라인몰 주문의 절반가량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내달 부산 2호인 MFC사상을 오픈해 부산 서부권의 오늘드림 물량 일부를 처리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도심형 물류 거점(MFC)과 전국 매장망 고도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편의에 집중한 차별화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일배송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