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고성군은 오는 16일부터 70세 이상, 오는 23일부터는 5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포진은 이전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젊은 연령층에 비해 65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8~10배 높으며, 발병 시에는 붉은 반점, 수포, 고름집(농포) 등 다양한 피부 병변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신경통 등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유발해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고가의 접종비로 어르신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따른다.
이에 군은 회당 10~20만 원에 달하는 접종 비용 부담을 덜고자 2021년부터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군은 대상포진을 어르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보고, 올해부터는 고성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접종 이력이 없는 50세 이상 군민을 접종 대상으로 확대하였다.
오는 16일부터는 우선 70세 이상부터 접종을 시작하고 23일부터는 50세 이상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며, 매주 화·목 오전에는 고성군보건소, 죽왕면 보건지소, 토성면 보건지소에서 접종하고, 매주 수·금 오전에는 현내면 보건지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여 접종하면 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기존에 실시하던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50대 이상 군민으로 확대하여 군민들의 질병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여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성군보건소 예방 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