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연수구 송도동 센트럴로 123)에서 열린 ‘2024년 유엔 공공행정 포럼 및 공공행정상 시상식’에 참석해 행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UN 공공행정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공공행정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유엔 공공행정상’은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이 공공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 전파해 전 세계 공공행정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제정된 상으로 지난 2022년부터 격년으로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기관 혁신,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기후변화 대응(특별상) 등 3개 분야에서 서울시를 포함해 총 12개국 15개(본상 6・입선 9)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오 시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리준화(Li Junhua) 유엔경제사회처 사무차장을 비롯한 UN 공공행정상 수상국 등 100여 개국 1천여 명 앞에서 양성평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유일한 본상 수상자로 단상에 올라 리준화 유엔경제사회처 사무차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피해 신고 창구를 신설했으며,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서울여성가족재단 운영)를 운영해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가해자 재발방지 프로그램을 통한 재발 방지와 함께, 서울연구원을 통해 지난 2022년 3월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 적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통해 법률·심리·의료 등 3만 3548건을 지원하고,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기술로 수작업(5만 1039건)보다 1020% 효율 높은 57만 1800건을 모니터링한 바 있다.
이 같은 서울시의 적극 행정이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유엔 공공행정상’을 받게 된 배경이 됐다.
오 시장은 수상소감에서 "행정력을 인정받는 영광스러운 상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억울한 상황에 처한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나선 정책을 통해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이러한 정책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서울시 여성정책 관련 팀이 협업으로 이뤄내 자랑스럽고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정책 사례를 많이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