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아동 회복 응원하는 ‘호호상자’
꿈나무들 독서공간에 각종 물품 지원
독거노인들과 텃밭 가꾸는 ‘행복울타리’
직원·회사 1:1 기부매칭으로 기금 마련
미래에셋생명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을 사회공헌의 기치로 내걸고 있다. 이익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며, 기여와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26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형식적인 구호 제창을 넘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실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실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
먼저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 항균키트 ‘호호상자’ 후원은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호호상자’는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항균 소모품으로 구성돼 있어 면역력이 약한 소아암 환자들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는 꾸러미다. 현재까지 1만여명이 넘는 소아암 환자에게 전달됐다.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로 환원하고 소아암을 앓는 모든 어린이와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2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헌혈증 기증, 사랑실천 기부 등 치료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독거노인에게도 따뜻한 손길은 내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독거노인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서울대치과병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해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금전적 사정 등의 이유로 의료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의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단순한 발치, 충치 치료에서 스케일링, 틀니 수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검진 및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틀니 제작 및 임플란트 수술 등 환자가 즉각적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 서울대치과병원으로 이동해 심화 진료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자들도 대상자 접수 및 이동 안내, 간단한 치료 업무 지원 및 구강과 틀니 관리 교육을 안내하며 노인의 구강건강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거노인의 자존감 향상, 정서적 안정 및 외출 확대 등 사회관계 활성화도 돕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행복울타리’ 사업 후원을 통해 독거노인과 자원봉사자가 텃밭 잡초제거, 식물 모종 심기 또는 화분 만들기와 같은 텃밭 재배 활동이나 밑반찬 만들기 등 요리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행복울타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노인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참여 후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올해에도 행복울타리 프로그램 후원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독거노인들에게 텃밭 활동, 자조 모임, 나눔활동, 나들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구석구석 ‘조용한 나눔’ 실천
한편으론 인재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꿈나무들의 독서활동을 응원하는 ‘나만의 책꿈터’가 대표적 사례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연계한 ‘나만의 책꿈터’는 초등학생~고등학생까지의 아동·청소년이 책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책과 함께 다양한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나만의 독서공간’ 조성을 위한 물품 및 도서를 선물하고, 이를 돕는 기관 담당자에게 추천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진행된 ‘나만의 책꿈터’는 현재까지 약 100곳의 아동복지기관과 약 1800명의 학생들을 지원했다. 선정된 아동, 청소년들은 각자의 이름이 각인된 작은 간판이 달린 원목 책꽂이와 개인별 추천도서 및 개인 희망도서들을 받았다. 체험형 독서활동이 가능한 독후활동키트도 함께 지급되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은 창립 이래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월급의 1000원 단위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매년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을 돕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임직원의 자발적 후원금에 맞춰 회사가 동일한 추가 금액을 부담해 기부하는 형태인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태를 통해 발전기금을 보탠다.
임원들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임원 1%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급여의 일정 부분을 추가로 기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부터 국립서울현충원과 맺은 1사 1묘역 자매결연협약에 따라 봉사활동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에서 태극기 꽂기, 조화 헌화, 쓰레기 수거 등의 정화 활동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은 호국영령의 나라 사랑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묘역을 돌봤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CNB뉴스에 “전 임직원이 소속된 봉사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 곳곳에 나눔과 사랑의 따뜻함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