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금리로 국내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가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올해 들어 매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발표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결과에서 주요 분야에서의 매출이 전월대비 최대 7.4%까지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 기간 동안 식당 매출은 전월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했지만, 식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은 식당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낮았다.
점심식사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노년층 고객의 매출 비중은 4개월만에 최대 3%p까지 상승했다. 20~5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기간 내 최대 1%p 미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이번에 발표된 ‘ABC 리포트’ 17호에 따르면 전월 대비 매출은 가정의 달 소비특수 및 고물가 영향 등으로 온라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다. 이 중 문화 업종의 경우 전월 대비 매출이 50.2% 증가한 것도 확인됐다.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BC카드 관계자는 “경제활동에 참여 중인 연령대는 외부에서의 식사를 중단할 수 없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승 중인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