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6.19 11:33:23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7월 23일로 확정된 가운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으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민심’은 찬반으로 갈렸으나 ‘당심’은 절대적으로 우세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7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해야 한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도전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40.1%, 반면, ‘도전해서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44.2%로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으나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이 비교적 많은 15.7%로 나타나 변수로 떠올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도전 해야’ 24.0% vs ‘도전해서는 안돼’ 43.6%), 30대(37.1% vs 51.0%), 40대(36.9% vs 48.5%), 50대(42.6% vs 46.3%)에서는 ‘도전해서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한 반면, 60대(47.5% vs 42.5%)와 70세 이상(52.1% vs 31.9%)에서는 ‘도전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다소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경기·인천(‘도전해야’ 39.7% vs ‘도전해서는 안 돼) 46.3%), 대전·충청·세종(30.1% vs ‘46.8%), 광주·전라(25.7% vs 61.6%), 강원·제주(37.5% vs 48.9%)에서는 ‘도전해서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한 반면, 보수의 중심인 대구·경북(57.3% vs 29.3%)과 영남의 또 다른 한 축인 부산·울산·경남(44.0% vs 37.9%)에서는 ‘도전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했고, 서울(42.2% vs 42.0%)은 찬반 답변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수 있는 중도층(‘도전해야’ 33.8% vs ‘도전해선 안 돼’ 45.8%)을 비롯한 진보층(27.8% vs 59.2%)에서는 ‘도전해선 안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59.5% vs 29.5%)에서는 ‘도전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우세하는 등 진영별로 답변이 확연히 갈렸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도전해야’ 76.2% vs ‘도전해서는 안돼’ 15.8%)과 반면 민주당 지지층(22.0% vs 65.4%)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 보수층과 함께 국민의힘 지지층의 응원은 당심 80%를 반영하는 전당대회에 절대적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층에서도 76.4%가 한 전 위원장의 도전를 바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