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미디어토마토>)

지난달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한국의 주요 정당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국민 여론을 중시하는 대중 정당’으로 나아가기를 요구한 반면, ‘당원이 주인인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답변은 2명에 불과해 국민들의 대다수 의견이 ‘당심이 아닌 민심을 우선에 둔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5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주요 정당들이 어떤 정당으로 나아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국민 여론을 중시하는 대중 정당’이라는 답변이 64.9%, 반면 ‘당원이 주인인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는 답변은 22.7%에 불과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과 연령,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국민 여론 중심의 대중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성별로는 남녀 모두 국민 여론을 중시하는 대중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응답이 6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국민 여론을 우선 두는 대중 정당’으로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국민 여론을 중시하는 대중 정당’에 대한 요구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지역별로도 의견이 일치했으며, 특히 국민의힘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의 기반인 영남과 호남 여론 70%가량이 ‘국민 여론을 중심하는 대중 정당’을 요구했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60% 이상이 ‘국민 여론 중심의 대중 정당’을 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