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 정건웅 기자) 제주 서귀포에서 올레길을 돌다보면 보목 하수처리장 내 산책코스와 운동기구가 10여 개 나타난다. 주변에 나무와 숲은 단정히 잘 보존되고 있지만 녹슨 운동기구들은 옥의 티처럼 보인다. 모두 녹슬고 부식돼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한눈에도 알아 볼 수 있다.
제주도와 시에서 예산을 들여 올레길을 만들었으나 보목 하수처리장 구간에 있는 운동기구만큼은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인근엔 칼호텔과 리조트 등이 있어 관광객이 산책을 하는 코스이기도 하고, 멋진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올레길은 최고의 코스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녹슬고 부식된 체육시설은 인근주민과 관광객들 눈살을 찌부리게 만든다.
보문 하수처리장은 외부기관에 위탁 운영 중으로, 민간 위탁운영 후에는 보문 하수처리장 관계자들도 운동기구가 훼손돼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리의 책임도 명확하지 않아 정작 불편과 피해를 보는건 인근 주민과 관광객이다.
꾸준히 관리만 했어도 부식되는걸 방지 할수 있었는데 이젠 통째로 바꿔야 하는 지경에 이르러 세금을 낭비해야 하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