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노삼석 사장(두 번째 줄 착석자 왼쪽에서 네 번째)과 조현민 사장(두 번째 줄 착석자 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주요 관계자와 공모전 최종 발표회에 진출한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

한진이 지난 30일 한국항공대학교와 공동으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아이디어 허브 공모전’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공모전은 한진이 추진하는 사업과 프로젝트에 대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하고 물류산업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함이라는 것. 지난해 10월 진행된 조현민 한진 사장의 한국항공대 특강에서 한 학생의 제안을 조 사장이 적극 수렴해 공모전을 추진하게 됐다는 소개다.

공모전의 주제는 ▲농협택배를 활용한 농협 및 지역농가 활성화 방안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 이용 활성화 방안 ▲수원 지동·못골·미나리광시장 로컬 브랜딩 프로젝트 시행 방안이다.

한진은 지난 3월 한국항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 설명회를 진행, 4월 서류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팀을 선발했다. 진출팀에게는 5월 초 한진이 수도권에 보유하고 있는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와 한진택배 동서울 허브 터미널의 현장 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공모전에는 총 41팀(1팀/4명), 164명의 한국항공대 학생이 참여, 항공교통물류학부·경영학과 등 다양한 학과의 지도교수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회에 진출한 10개팀이 지난 30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최종 발표회 결과, 대상에는 심사위원에게 큰 점수를 받은 ‘게임시장과 콜라보를 통한 수원시장 로컬 브랜딩’ 아이디어를 발표한 경영학부 2학년 유진수 학생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장 나들목’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는 ‘초신선 로컬푸드, 내일 배송 시스템 구축’ 아이디어, 우수상으로는 ‘쇼핑을 여행처럼, 훗타운과 메타버스의 만남’과 ‘훗타운 SNS화’ 아이디어 2개가 선정됐다.

수상한 4개 팀에는 총 24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수여했고, 대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4주간의 한진 현장 실습 기회가 주어진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기업이 대학생들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듯, 학생들도 공모전을 통해서 기업의 사업과 프로젝트를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