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5.30 11:57:49
오는 7말 8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로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만을 대상으로 한정하면, 한 위원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4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이 26.8%, 이어 한 전 위원장이 26.0%로 바짝 뒤쫓아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경원 의원 7.5%, 안철수 의원 7.4%,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8%, 윤상현 의원 1.8%로 순으로 조사됐으며, 그 외 ‘기타 다른 인물’ 7.1%, ‘잘 모름’ 18.7%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유’ 18.7% vs ‘한’ 14.8% vs ‘안’ 14.6% vs ‘나’ 12.0%), 30대(‘유’ 27.0% vs ‘한’ 21.2% vs ‘안’ 10.9% vs ‘나’ 5.5%), 40대(‘유’ 31.7% vs ‘한’ 24.7% vs ‘나’ 5.6% vs ‘안’ 4.8%), 50대(‘유’ 37.8% vs ‘한’ 18.3% vs ‘나’·’원’ 5.9%)에서는 유 전 의원이 우세했으나 60대(‘한’ 38.5% vs ‘유’ 25.1% vs ‘나’ 7.9% vs ‘원’ 5.4%)와 70세 이상(‘한’ 40.0% vs ‘유’ 16.9% vs ‘나’ 8.6% vs ‘원’ 8.4%)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우세했다.
그리고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유’ 26.9% vs ‘한’ 21.9% vs ‘나’ 11.7% vs ‘안’ 7.4%), 경기·인천(‘유’ 29.5% vs ‘한’ 25.5% vs ‘나’ 6.5% vs ‘안’ 5.6%) 등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수도권에서는 접전을 벌였으나 광주·전라(‘유’ 41.1% vs ‘한’ 8.1% vs ‘안’ 6.3% vs ‘나’ 5.1%), 강원·제주(‘유’ 23.4% vs ‘안’ 18.5% vs ‘한’ 14.1% vs ‘원’ 8.0%)에서는 유 전 의원이 앞섰다.
반면, 대전·충청·세종(‘한’ 30.8% vs ‘유’ 21.8% vs ‘나’ 9.9% vs ‘안’ 5.0%), 대구·경북(‘한’ 41.2% vs ‘유’ 22.6% vs ‘나’ 8.0% vs ‘안’ 7.8%), 부산·울산·경남(‘한’ 33.5% vs ‘유’ 19.1% vs ‘안’ 10.1% vs ‘나’ 6.2%)로 한 전 위원장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유’ 29.9% vs’ ‘한’ 22.2% vs ‘나’ 7.5% vs ‘안’ 5.6%)에서는 두사람이 접전을 벌였으나 보수층(‘한’ 45.6% vs ‘유’ 13.8% vs ‘원’ 9.1% vs ‘나’ 9.0%)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진보층(‘유’ 35.1% vs ‘한’ 12.2% vs ‘안’ 10.5% vs ‘나’ 6.2%)에서는 윤 전 의원이 우세해 진영별로 지지하는 인물이 달랐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한’ 61.5% vs ‘나’ 10.1% vs ‘원’ 8.7% vs ‘안’ 6.4% vs ‘유’ 4.0%)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지지세가 압도적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 (‘유’ 38.4% vs ‘한’ 8.3% vs ‘안’ 8.0% vs ‘나’ 6.4%)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5.8%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