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종가 기준 ‘TIGER Fn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은 8837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반도체 투자 ETF 중 최대 규모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등으로 반도체 투자 ETF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22일 기준 연초 이후 순자산 규모를 1700억원 가량 늘리며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22일 기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4%)와 SK하이닉스(26%)의 총 비중은 50%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인공지능용 고성능 반도체인 HBM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 온디바이스AI 수혜주로 손꼽히는 리노공업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기업들은 최근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모델 ‘GPT-4o’, 구글의 ‘제미나이 1.5프로’ 등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경쟁이 가속화되며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솔드아웃(Sold-out, 완판)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반도체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TIGER 반도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초대형주부터 한미반도체 등 중소형주까지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투자한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HPSP 등 AI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들 3종의 총 순자산 규모는 1조 3083억원 규모로 국내 운용사 중 최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신승우 매니저는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관심을 가진다면 반도체 산업 성장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AI 반도체 기술을 주도하는 국가대표 반도체 기업들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