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 여행과 관련된 업종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6호에 따르면 3월 레저 및 펫·문화 분야 매출은 최대 17.1%까지 증가했다. 쇼핑, 식음료 등 나머지 분야에서의 매출은 하락했다.
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전월(2월) 대비 12%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여행시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렌터카 업종 매출이 연초 대비 122.1%, 6.3%씩 증가하는 등 국내 여행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는 숙박 업종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고(전월 대비 8.8%↑),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도 전월 대비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행은 물론 여가와 관련된 소비 증가 현상이 도드라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뒤를 이어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BC카드 우상현 부사장(신금융연구소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도 상승 추세를 보여줌에 따라 해외 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말이 포함되지 않은 공휴일 등 짧은 시간에도 리프레시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