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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108)] “생활 속 친환경”…GS리테일이 꿈꾸는 지속가능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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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영기자 |  2024.05.25 11:36:37

전 매장에 종이쇼핑백· 종이빨대 도입...캠페인 문구 새겨

흔들림 없이 지속가능 친환경…‘ESG 경영’의 모범 보여

 

GS리테일 사옥 전경.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1971년 창업 이래 고객의 사랑으로 성장해온 국내 대표적 유통기업이다. 매일 약 700만명이 방문하는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종이 빨대만 운영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GS25’ 상호를 빼고 친환경 캠페인 문구를 넣기 시작하는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E(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폭우·폭염·혹한 등 기후변화 위기가 모두 탄소 배출 과다로 인한 자연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탄소 중립 캠페인이 전 지구촌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

이 가운데 지난 2022년 11월부터 GS리테일이 전 매장에 1회용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도입했다. 극지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환경보호 캠페인 메시지를 인쇄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선 것이다.

 

우선, 종이 쇼핑백에는 “오늘도 집이 하나 사라졌습니다. 기후 위기,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북극곰의 서식에 필수적인 북극 얼음(집)이 녹고 있는 이미지가 중앙에 삽입됐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기존 쇼핑백에는 GS25, GS더프레시 등 사업별 BI와 함께 가맹점 창업 안내, 모바일앱 등의 홍보 문구가 인쇄됐었다. 하지만 종이 쇼핑백 전면에는 GS리테일의 상호만 최소화하며 친환경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극지연구소 종이 쇼핑백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대부분의 유통사가 쇼핑백에 자사의 상호를 큼지막하게 인쇄해 홍보의 수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은 파격적인 시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종이 쇼핑백뿐 아니라, 종이 빨대 사용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전국 1만 7000여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발주를 전면 중단하고 종이 빨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연간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2억개 가량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빨대에도 ‘종이’를 사용하는 친환경 정책은 ESG의 또 다른 축인 사회(S)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먼저, 자사의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사회공헌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GS리테일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형 편의점인 ‘내일스토어’를 선보였다.

내일스토어는 ‘내 일(My job)을 통해 만드는 행복한 내일(Tomorrow)’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형 편의점 ‘내일스토어’라는 의미다.

 

임원택 GS더프레시 가맹부문장(오른쪽)과 선용진 구리지역자활센터장(왼쪽)이 내일스토어 명판을 달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내일스토어’에서 근무한 자활 참여자가 점포 운영 노하우를 배워 실제 점포를 오픈할 경우, 이를 ‘자활기업’ 편의점이라 부르며 가맹비 할인 혜택 및 영업 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 GS리테일은 200여점이 넘는 내일스토어 매장들을 운영하고 있다.

내일스토어 매장은 폐식용유 수거 방식 개선을 통해 탄소 저감 활동에도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점포에서 발생한 폐식용유 수거를 위해서 수거 요청 접수, 단가 확인, 수거 방문일 조정 등 몇 차례의 확인 작업으로 불가피한 업무 로드가 발생했다. 이에 수거되는 폐식용유의 정확한 용량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쓴 결과, 지난달 3월 문래동 GS강서타워에서 수거 업체 ‘지오컴퍼니’, 바이오디젤 제조 기업 ‘에코앤솔루션’과 ‘폐식용유 리사이클 체인 구축을 통한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 한미선 지오컴퍼니 대표, 김상훈 에코앤솔루션 대표가 참석해 축하했다.

이와 함께, 점포에서는 플랫폼 ‘마켓봄’ 사이트에 접속해 폐식용유 수거 요청 일자 지정, 수거 용량 입력을 통한 실시간 단가 확인 등이 한 번에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GS더프레시’는 ‘내일스토어’, ‘시니어스토어’, ‘늘봄스토어’ 등 사회공헌형 편의점 모델들을 운영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 12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시상식’에서 ‘일자리 활성화 유공기관’을 수상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CNB뉴스에 “GS리테일은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환경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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