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에 2987억원의 총수익과 7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6일 밝혔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주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 감소했다. 3월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32.74%와 31.67%이며, 전년 동기의 27.54% 및 26.45%와 비교해 각각 5.2%p와 5.22%p 상승했다.
1분기 총수익 중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으며, 수수료 및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의 증가가 주요 기여 요인이다.
1분기 비용은 1714억원으로,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영업외비용 증가에 주로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비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대손비용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충당금의 추가 적립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3%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한 11조1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줄어든 18조2000억원이다. 3월말 현재 예대율은 47.2%다.
2024년도 1분기 총자산이익률은 0.70%, 자기자본이익률은 5.02%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p와 1.04%p 감소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당행의 핵심 비즈니스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며 “씨티그룹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그룹의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행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ESG 가치를 확산하며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역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