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건국대학교와 재단법인 상허문화재단이 10일 서울 광진구 더클래식500 그랜드볼룸에서 제23회 상허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이후 12년만에 재개된 제23회 상허대상은 학술·교육 부문에 싸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텍 김덕상 대표이사, 의료 부문에 인당의료재단 부민의료원 정진엽 의료원장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김덕상 대표이사는 2005년 싸토리우스 코리아 바이오텍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산업 현장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글로벌 수준의 생명과학 교육센터 구축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엽 의료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인당의료재단 부민의료원 의료원장으로 감염병 국가방역 체계를 재정비하고, 뇌성마비 치료와 연구에 헌신하며 국내 의료 발전과 보건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유자은 상허문화재단 이사장은 개식사에서 “23회라는 역사와 권위를 가진 상허대상 시상을 올해 재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상허문화재단은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했던 상허 선생의 투철한 교육관과 시대정신을 계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 사회를 위해 값지고 보람된 일을 해오며 모두의 귀감이 되는 사람들이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인공지능과 첨단 정보기술 등 시대적 대전환기를 맞이해 수상자들이 흔들리지 않는 우리 삶의 표상이자 국가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등불을 밝혀주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학술·교육 부문 수상자인 김덕상 대표이사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분야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산업이자 고도의 기술과 많은 비용, 훈련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시기 건국대를 설립한 상허 선생의 신념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이를 경험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곧 근간’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부문 수상자인 정진엽 의료원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와 희망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기를 극복해왔다. 국민 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훌륭한 선후배들이 계심에도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앞으로도 의학 발전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성실히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