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3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전국 3대 매실 주산지 중 하나인 경남 하동군의 매실 농가를 방문해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3월 개화기 냉해로 인한 매실의 착과 불량 상황 등 전반적인 생육 동향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안정적인 매실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매실은 지난해 사과, 배와 더불어 저온 피해가 심했던 품목 중 하나다. 농협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실 저온 피해 면적은 1,032ha로 전체 재배면적 5,404ha의 19%에 달한다.
올 개화기에도 일조량 감소와 꿀벌 활동 감소로 인한 수정 불량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며 재배 시기 지연 및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강호동 회장은 매실 농가 생육 상황 점검을 마치고 “매실은 작년에도 저온피해가 상당했던 만큼 올해 철저한 생육관리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라며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공용 매실 수매지원 사업, 소비촉진 행사 추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