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영국은행협회와 양국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ESG·금융소비자보호·디지털금융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 ▲온·오프라인 교육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 등이다.
이날 MOU 체결식은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과 밥 위글리(Bob Wigely) 영국은행협회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OU 체결식에서 조용병 회장은 “작년 우리나라 7대 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조 6762억원 수준으로 2022년(1조 2183억원)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7년간 2배 성장한 수치”라고 밝히며 “그간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에 더불어, M&A, 지분 인수 등 국가별 진출 전략을 다양화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ESG, 금융소비자보호 등 선진적 금융 제도를 갖춘 영국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은행이 글로벌 은행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이 밝힌 우리나라 7대 은행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은행이다.
아울러 조 회장은 “양국이 가진 금융 강점과 노하우를 적극 교환하여, 韓-英 금융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