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삼척시는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24일 ‘아-태지역 클라우드 파크’ 조성 프로젝트와 관련해 삼척시 외 유관기관 5곳과 지역발전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태지역 클라우드 파크’ 조성 프로젝트는 원덕읍 일원에 있는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 3·4호기 예정부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6개소를 유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삼척시는 정부의 분산에너지법 및 전기사업법 제·개정에 따른 전력공급이 풍부하며, 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의 유휴부지 활용으로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 수열과 냉열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참여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 설 최적지임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척시는 이달 말 공모사업 신청을 시작할 예정이며,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50억 원이 3년간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지방세를 연간 274억여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고용창출 효과만 48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에는 강원도에서 4차산업추진단장, 데이터시티추진단장, 데이터산업과장 등을 역임한 김경구 부시장의 업무경력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신규 세수 확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 구조 선진화를 이끌겠다”라며 “공모사업 신청부터 선정 그리고 집행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