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신임 대표 체제 하에 ‘글로벌엑스 2.0 시대’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는 지난 8일 글로벌엑스 신임 대표이사(CEO)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라이언 오코너는 골드만삭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 미국 ETF 시장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로서 지난 2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08년 3월 설립된 글로벌엑스는 그동안 다양한 혁신 상품들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월 11일 기준 총 운용자산(AUM) 65조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 56조원에서 약 4개월만에 약 8조 9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미국 ETF 전문 운용사이자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던 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GSO)은 당시 “Global 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쳐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라이언 오코너 체제가 출범하며 글로벌엑스는 미국 ETF 시장 진출 15년만에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에서 나아가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리더십 개편을 단행하며 재무 책임자인 에릭 올슨(Eric Olsen)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글로벌엑스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 ETF 시장에서 지난 15년간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오며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한 글로벌엑스는 앞으로 세계 ETF 시장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리브랜딩 예정인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와의 다양한 협업도 준비하고 있다. 커버드콜, 레버리지·인버스, 액티브 ETF 등 강점을 갖고 있는 Horizons ETFs의 상품들을 글로벌엑스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이며,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라이언 오코너 글로벌엑스 CEO는 “Global X는 성장과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세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혁신적인 신상품, 투자 솔루션,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