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최근 동해웰빙레포츠타운과 동행정복지센터(송정, 북삼, 부곡, 동호, 발한, 묵호) 총 7곳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제가 시행 됐으나, 코로나19에 따른 배달‧택배‧1회용품 소비 등의 영향으로 폐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됐다. 1인당 투명페트병 분리수거량도 0.593kg(23년 기준)으로 도내 중위권 수준을 보이고 있어 수거량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 최근 자판기 형태의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 종량제봉투 또는 다른 재활용품들과 혼합 배출로 인한 재활용품 선별률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해소하고, 고품질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율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는 인근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압착식과는 다른 파쇄식으로, 기기당 2L 투명페트병 기준 1천개를 수거할 수 있어 불편함을 해소했다.
사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한손’ 어플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관내 7곳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면 된다.
무인 회수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주말‧공휴일제외)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인당 라벨이 제거된 투명페트병을 하루 5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동해시는 투명페트병 배출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자원재활용 실천 생활화를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투명페트병 1개당(하루 최대 50개) 10포인트씩 적립 후 2,000 포인트 이상 적립시 환급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돌려준다.
회수된 페트병은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재활용 문화를 조성하고, 자원순환은 물론 생활쓰레기 배출량 감소로 환경오염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운 환경과장은 “이번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는 재활용 가능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고, 앞으로도 자원순환과 관련하여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발굴‧운영해 주민 주도의 자원 선순환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