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4.04.10 09:52:09
만취한 4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는 SUV차량이 10일 오전 0시 2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제3주차장 출구에서 길 건너편 건물 1층 주점으로 돌진해 종업원 2명과 손님 11명 등 총 13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콜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위험운전 치상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선거일 전날이라 먹자골목에 젊은이들 많아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
특히 휴일인 선거일 전날이어서 라페스타 건너편 먹자골목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던 상황이다. 사고가 난 작은 주점에도 젊은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사고 피해는 더 컸다. 게다가 평소라면 길가에 주차된 차가 인도와 상가를 가로막고 있을 상황이지만, 이 시간엔 주차된 차도 빠진 상황이어서 SUV 차량이 주점으로 바로 돌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차가 갑자기 주점 중앙으로 깊숙이 들어와 차량이나 집기 등에 깔린 사람도 있고, 테이블이 밀리면서 충격으로 손님들이 주방 쪽으로 밀려나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
손님 중 하나가 차에 깔렸다며, 차량을 빼라고 했지만, 음주운전자인데다가 자동차 키를 찾을 수 없어 시간이 다소 지체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피해자들을 구출해 내고, 병원을 수소문해 명지병원, 일산복음병원 등 인근 병원 응급실로 사고 피해자들을 이송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