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병사식당 운영권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달부터 5년간 제20전투비행단 병사식당을 운영한다.
아워홈은 40여 년간 급·외식 사업을 펼치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방대한 식음·조리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 장병들에게 맛과 영양, 즐거움을 갖춘 최상의 식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맛과 영양에 집중해 식사 품질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먼저 자사 핵심사업장 근무 경력을 통해 역량이 입증된 전문 영양사와 조리 인력을 배치했다.
또 단일 메뉴로 제공됐던 기존 식단과 달리 주찬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글로벌 트렌드 메뉴와 외식 브랜드와 협업한 메뉴 편성을 강화해 병사들의 식사 만족도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신메뉴, 맛 품평회를 열어 병사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동시에 향후 마스터 셰프 초청 특식 제공과 찾아가는 간식 푸드트럭, 체험형 이벤트 등을 수시로 개최해 병사들의 식사 시간에 즐거움까지 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식품위생과 안전보건 관리 전담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며 상시 식재, 환경 점검은 물론 현장 교육을 통해 식품·환경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워홈은 이번 수주의 핵심 포인트로 ‘군 장병 맞춤형 서비스 제안’을 꼽았다. 수주를 위해 제안 태스크포스(TF)를 조직, 군 맞춤형 운영 전략과 전용 식재 개발 등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번 공군 병사식당 입찰에는 급식전문업체 7곳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워홈은 젊은 세대 군 장병을 겨냥한 메뉴와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장교 및 병사 전역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별도 제안팀을 꾸렸다.
이들은 경험을 살려 실제 최근 젊은 장병들이 병사식당에 기대하는 방향성과 요구사항들을 적극 제안했다. △선호 메뉴 조사 및 개선 방안 도출 △자기 관리를 위한 단백질 등 영양 강화 메뉴 △트렌디한 메뉴 반영과 특식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고, 실제 제안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양정익 아워홈 MKD사업부장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군 병사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병사식당 운영권이 시장에 개방된 만큼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어 군 급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