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을 위한 ‘고른 교육 기회’는 쑥, 대학생 멘토의 ‘학비 걱정’은 뚝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 사업’에 7년 연속 전남권역 주관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올해 사업으로 대학생 멘토 150명이 지역 청소년의 고른 학력(學力) 성장을 돕고, 인당 1천만원 이상의 장학금 혜택으로 학업에 집중하며 ‘교육 선순환’을 이끈다.
대학에 따르면 국립순천대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 사업’은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하여 각 기관 소속 청소년에게 대학생 멘토가 학습지도 및 진로상담 등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순천대 대학생 멘토 70명은 오프라인 사전 교육을 마치고 4월 1일부터 도내 45개 기관에서 멘토링을 시작했다.
지역 사회에서 순천대 멘토들의 교육활동은 열정적이기로 정평이 나 있다. 아동센터 학생들의 꿈을 위해 도복을 준비해 직접 태권도를 알려주고, 중·고교생의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하여 온라인 학습지도에 나선다. 사교육 접근이 어려운 도심 외곽 학생들의 요청을 받으면 대학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줄 대학생 멘토를 섭외하기도 한다.
우수한 사업 운영에 힘입어 국립순천대는 7년 연속 권역 주관대학에 선정되었다. 사업을 운영하는 순천대 학생지원과는 멘토링이 단기적인 만남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 멘토 모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우선 재학생이 학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교육 봉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멘토 신청 인원과 장학금을 설계하였다. 학기와 방학 기간 활동 시간을 조율하여 장기 활동 학생에게 1인당 연간 최대 1천 2백 70만원의 활동 장학금을 지급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휴·복학생 수요도 고려하여 하계 방학을 전후로 멘토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장학 혜택만큼 교육활동에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할 수 있도록 대학 자체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이중으로 멘토 선발 절차를 거치고, 사전 예절 교육 시행, 활동 계획 수시 점검, 유관기관 협의 등의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올해 활동은 내년 2월까지로, 국립순천대는 전남지역 관련 청소년 기관 및 인근 학교들과 협력해 대학생 멘토를 지속해서 파견할 계획이다.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멘토인 우리 재학생들은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가치 있는 근로 장학 활동을, 멘티인 학생들은 고른 교육 기회를 제공 받게 되었다”라면서, “지역 사회의 선순환 교육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청소년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교육 기부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수도권 : 서울시립대, 서정대, 용인대 ▲충청·강원권 : 충북대, 선문대, 연세대학교(미래), 한국침례신학대, ▲호남·제주권 : 국립순천대, 우석대, 호남대 ▲대구·경북권 : 경북대, 영남대 ▲부산·경남권 : 부산대, 부산가톨릭대. 경상국립대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