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992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보다 17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6%포인트 오른 10%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시몬스 측은 매출 상승 요인으로 3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꼽았다. 또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의 성장과 객단가 1000만원 이상의 ‘뷰티레스트 블랙’이 지난해 1월 월 판매량 300개 벽을 돌파한 뒤 매달 평균 3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을 매출 증가 배경으로 지목했다.
N32는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하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ESG 경영에 민감한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결과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불경기에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영업이익률이 신장한 것은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TV 광고비를 대폭 삭감해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건비·물류비·임대료 등 원가율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황에서 여전히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