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 현일고 배구부는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24 춘계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18세 이하 남고부 3위, 공격상(김광연-3년), 아포짓스파이커상(조득진-2년)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2023년 전국체육대회 우승팀인 순천제일고와 배구 명문고인 남성고를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하는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단체전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현일고등학교 측은 "학생선수들의 피나는 노력, 지도자의 우수한 지도력,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부모님들의 열렬한 응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영일 배구부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천안고에 아깝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대회 때까지 전술과 조직력을 가다듬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현일고 배구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일고 씨름부도 고등학교 최강임을 증명했다. 현일고 씨름부는 지난달 8~14일 경남 창녕군 창녕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된 제38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해 고등부 단체전 3위, 개인전 용사급 1위, 용장급 2위, 소장급 3위, 장사급 3위에 입상하며 씨름 명문고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특히 체급 최강자로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현일고등학교 씨름부 정택한(3년)이 이번 대회 용사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일고 측은 "올해는 정택한 선수가 다관왕 및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일고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3등이라는 좋은 결과를 거뒀다. 3학년 2명과 2학년 5명으로 구성된 단체전에서 전북 칠보고를 상대로 4:1 승리, 8강전에서 인천부평고를 4:1로 승리하며 손쉽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영신고등학교와 3:3에서 7번의 접전 속에 아쉽게 4:3으로 패해 3위에 입상했다.
김현섭 감독은 “씨름부 학생선수 모두가 겨울방학 동안 충실히 훈련하여 작년보다 기량이 많이 발전했기에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현일고 씨름부를 많이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신수열 학교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학교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경북 배구와 씨름의 위상을 높여준 학생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겨울방학 동안 선수들과 지도자가 흘린 땀과 노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호 구미시장과 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도 구미의 위상을 높인 이번 대회결과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장호 시장과 윤상훈 회장은 "현일 전승시대를 열어가는데 앞으로도 지원과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