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마치고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오른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예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행간에 떠도는 소문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거기(A대표팀 차기 감독)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며 “올림픽 대표팀이 당장 내일 귀국하기에 거기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시 감독 경험이 “굉장히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었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젠 새로 오실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위기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임시로 맡아 이끌면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무난히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팀은 21일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26일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황 감독이 A대표팀 차기 감독설을 직접 잠재우면서 이제 다음 시선은 그가 복귀한 올림픽 대표팀에 쏠린다.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 달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인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준비하는데,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파리 직행 티켓’을 따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