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2년 5월에 선보인 ‘별빛청하 스파클링’이 올해 2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3300만병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만 약 2100만병이 팔렸으며, 누적 판매량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매월 약 150만병씩 판매된 꼴이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별빛청하는 기존 청주 청하를 재해석해 화이트와인과 탄산을 더한 제품이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알코올 도수 7도,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 등으로 20~30대 여성 소비자에게 주목받았다.
출시 초기부터 트렌디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며 일부 마트와 주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지난해 상반기 생산설비를 확대했고, 지난해 12월 후속 제품 ‘로제청하 스파클링’도 선보였다.
로제청하 스파클링은 천연 적사과향과 엘더베리 농축액이 들어간 제품으로, 핑크빛 컬러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으며 출시 100일 만에 230만병이 판매됐다.
롯데칠성은 별빛청하와 로제청하의 쌍끌이 인기에 힘입어 청하 브랜드가 올해 700억원 중반대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6년 출시돼 올해로 38살을 맞는 오리지널 청하도 국내 냉(冷)청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청하는 1980년대 당시 온(溫)청주의 형태로 겨울철에만 주로 마시던 주종이었던 청주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냉(冷)청주다. 지난해 청하와 청하 드라이의 판매량은 약 4000만병, 12000㎘로 동일 기간 관세청 수출입통계 기준 국내 사케 수입량 5414.9t과 비교해 두배 이상 높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청하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층에도 친숙하면서 트렌디한 주류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1000억원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