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벚꽃 시즌을 맞아 지난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 인근의 약 6300개 음식점, 카페·디저트 전문점, 편의점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 38만건을 분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여의도 및 석촌호수), 경포, 진해, 경주 등 벚꽃 축제가 있는 명소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면, 올해 지역별 외부 관광객 유입이 높은 지역 벚꽃 명소 42개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벚꽃은 개화일 기준 약 일주일 후에 만개하며 절정에 다다르는데, 이번 분석에서 지난해 벚꽃 개화일 이후 2주간을 벚꽃 나들이 기간으로 보고 개화일 3주 전 같은 기간(2주)과 소비 데이터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비교 기간 대비 벚꽃 나들이 기간 동안 매출이 크게 증가한 벚꽃 명소는 경인권 인천대공원, 강원권 강릉 경포대, 충청권 대전 대청댐, 호남권 영암 월출산, 영남권 하동 쌍계사이고, 외부 방문객의 매출 비중이 높은 벚꽃 명소는 서산 개심사, 하동 쌍계사, 임실 옥정호, 가평 대성리, 강릉 경포대였다.
벚꽃 명소별 세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는 포항 영일대, 30대는 대전 대청댐, 40대는 예산 아그로랜드, 50대는 임실 옥정호,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가 높았다. 벚꽃 명소에서 발생한 커피전문점 매출은 울산 작천정, 영암 월출산, 진해 여좌천 등이 높았다.
벚꽃 개화 기간에 인파가 몰리는 정도를 보기 위해 전국 주요 벚꽃 명소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매출을 비교한 결과, 지역별로 경기·인천권 인천대공원, 강원권 강릉 경포대, 충청권 대전 대청댐, 호남권 영암 월출산, 영남권 하동 쌍계사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에서 매출 증가가 높은 지역은 인천대공원 112%, 가평 대성리역 34%, 수원 만석공원 10%이며, 강원권은 강릉 경포대 23%, 춘천 의암공원 23% 순이다. 충청권은 대전 대청댐 103%, 청양 장곡사 100%, 서산 개심사 40% 순이며, 호남권은 영암 월출산 90%, 구례 섬진강 28%, 나주 한수제벚꽃길 8% 순이다. 영남권은 하동 쌍계사 335%, 울산 작천정 109%, 경주 보문관광단지 88% 순이다.
주요 벚꽃 명소 중 외부 방문객의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경인권에서 가평 대성리역 95%, 강원권 강릉 경포대 92%, 충청권 서산 개심사 99%, 호남권 임실 옥정호 96%, 영남권 하동 쌍계사 등이었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벚꽃 명소를 살펴보기 위해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는 포항 영일대 40%, 가평 대성리역 35%, 경주 계림숲 34%이며, 30대는 대전 대청댐 35%, 진주 진양호 35%, 하남 미사공원 29%로 나타났다. 40대는 예산 아그로랜드 33%, 청주 상당산성 27%, 대전 봉산동벚꽃길 26% 순이며, 50대는 임실 옥정호 33%, 구례 섬진강 32%, 서산 개심사 31%, 60대 이상은 청양 장곡사 38%, 인천대공원 34%, 임실 옥정호 32%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벚꽃 개화 기간 전국 벚꽃 명소에서 발생한 커피전문점 매출은 비교 기간 대비 경상권 울산 작천정에서 220%로 크게 증가했다. 영암 월출산 176%, 진해 여좌천 150%, 가평 대성리역 141%, 인천 인천대공원 121%, 경주 보문광광단지 117%, 강릉 경포대 95%로 나타났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