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이 지난 21일 송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시총 200조를 향한 도전을 해 나가겠다”는 주장을 편데 대해 “도전적이지만, 역설적으로 매우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한 평가”라고 22일 밝혔다.
이어 한미그룹은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언급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안다”며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든 예시를 ‘순이익 증가를 위한 부서 매각 등’을 언급했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임종윤 사장이 “450개의 화학약품을 만들어 본 경험을 토대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에 따라 생산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이를 단순화해 지금까지의 경험과 역량으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비전은 공허한 느낌마저 준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한미그룹은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왜 장남 임종윤 사장을 한미그룹의 확고한 승계자로 낙점하지 않고, 송영숙 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는지 임종윤 사장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시총 200조 티어 기업 달성’같은 포부를 밝히려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전략도 함께 내놓고 주주들께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