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0일 포항성모병원을 방문해 병원 현장 상황을 살피고,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가 20일 정부가 발표한 전국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 하는 것에 적극 지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경북공공의대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경북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방의 지역의료는 수도권 대형병원과 병상 경쟁으로 의료인력과 환자가 유출되고, 병원의 인력‧운영난은 심화돼 의료인프라 유지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중증환자 사망률이 전국 최다이고 분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료 등 필수의료가 취약해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 신설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이 관건인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와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안동대학교 공공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북도는 “19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을 이제는 증원해야 할 때 이며, 정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지역인재전형이 2배로 확대되면지역의 인재를 ‘지역의사’로 양성함으로써 지방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