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그린바이오 사업 본격 전개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보람바이오는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충청남도, 예산군과 3자간 협약을 맺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충남 예산군 삽교읍 등 지역 4개 일원 1177필지 160만 ㎡의 토지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단지,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조성한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데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벤처캠퍼스 유치, 육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보람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단계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시설 구축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29년까지 공장 및 연구소 등을 클러스터 부지에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 투자금액은 최대 5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람바이오는 그린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그린바이오는 생명공학을 농수산 식품산업 응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창출로,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 종자,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충남도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10조 5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청년 농업인 등 2만 4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람바이오는 해당 지역 농가와 작물 재배를 협의해 우리 농가 살리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보람바이오는 스마트팜 단지 내에서 소엽, 안티스페릴(들깨 신품종) 등을 재배해 그린바이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지력 개선 및 치매 예방(소엽), 관절 기능 개선(안티스페릴) 치료를 위한 소재를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및 중국 특허를 획득해 현재 천연물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안티스페릴은 보람바이오가 기술실시권을 획득한 세계 유일의 작물이라고 전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이 선도하는 농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동참해준 보람바이오에 감사하다”며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보람그룹과 함께하게 된 만큼 향후에도 충청남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농가 및 지역 인재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바이오가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