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필리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롯데장학재단은 필리핀의 팡가시난주 대학교 4곳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롯데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팡가시난은 필리핀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주이다.
롯데장학재단과 협약을 맺은 대학은 팡가시난 과학 기술 대학(Pangasinan Polytechnic College), 팡가시난 주립 대학(Pangasinan State University), 팡가시난 동부 대학(University of Eastern Pangasinan), 비날란통간 대학(Binalantongan Community College) 등 4곳이다. 재단은 각 대학의 20명의 우수 인재들에게 학기당 450달러, 학교당 1만 8000달러인 총 7만 2000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팡가시난 주정부 청사 내 교육 개발센터(Pangasinan Training & Development Center II)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과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주지사, 부주지사, 각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식 후에 팡가시난 과학 기술 대학과 팡가시난 주립 대학, 바난 팡가시난주 박물관(BANÁAN MUSEUM)을 방문해 팡가시난주의 역사, 문화, 교육 투어를 통해 교육 환경을 둘러봤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필리핀어인 따갈로그어로 인사말을 시작하며 “팡가시난주에 와서 교육 관계자들을 직접 뵙고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왔다”며 “필리핀의 유망한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날 체결한 MOU를 통해 각 대학이 선발한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롯데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캄보디아의 대학과 MOU를 맺고 7만 2000달러의 글로벌 장학금과 3210개의 칠판을 지원했다. 재단은 롯데 신격호 글로벌 장학금을 통해 해외 학생들이 자국의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총 755개교, 6974명의 현지 학생에게 약 38억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의 현지 학생 장학금과 태국, 콜롬비아, 필리핀, 터키,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6·25 참전용사 후손의 장학금 등이 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