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취임식과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취임식에 앞서 지난 7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첫 출근을 하며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당시 그는 농협 본부의 본관, 신관, 별관의 모든 층을 돌며 모든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인사했다.
그는 직원들과 인사하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직원들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지난 60여 년간 농협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 덕분이었다”라고 격려하고 “현재 농협을 바라보는 국민, 농업인들의 시각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가 직원들에게 주문한 내용은 취임식과 비전 선포식에서 고스란히 반영됐다.
강 회장은 11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취임하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다수의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들은 물론, 전국 농·축협 조합장 8백여명이 참석해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강 회장은 이날 회장으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참석자들의 지지와 성원에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비전선포식에서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CNB뉴스=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