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부’ 신설…기업시민 역할 강화
대출이자 캐시백 등 고금리 부담 덜어줘
소상공인 컨설팅으로 지속가능 성장 응원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모두가 함께 희망을 펼치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18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신한은행은 갑진년 새해 들어 상생금융 담당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격상시킨 ‘상생금융부’를 신설한 것.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3월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개인고객 금리인하,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금융지원을 추진해 왔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에 3년간 300억원,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법률구조 및 금융지원 사업’에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금융 관련 피해자와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주목하고 있다.
상생하는 ‘민생금융지원’을 본격 시행하고 있는데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 지난 2월 6일부터 대출 이자 캐시백을 실시했다.
1973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이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 적립금을 배분했다.
대출기간이 1년 이상 경과하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분기 익월 추가 캐시백도 지원하는데, 모두 합해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 27만40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
이와 함께 자율적으로 1094억원 규모로 보증기관 출연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폭넓은 지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등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맞춤형 컨설팅’으로 경영사관학교 역할
이뿐 만이 아니다.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컨설팅으로 성공적인 경영을 돕고 있다.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 SOHO사관학교’가 대표적이다.
이는 상생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 ESG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800여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해왔다. 음식업·서비스업·소매업 등 자영업자 및 예비 창업자에게 경영 노하우, 마케팅 전략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개강한 ‘신한 SOHO사관학교 28기’는 자영업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금융지원 제도▲매출증대 전략 ▲자영업자 세법 등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8주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SOHO성공지원센터’, 비수도권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 세무·법률·SNS마케팅 등 정보를 알려주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의 경우 지난 2월 14일 캠코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을 진행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플레이스 상위노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검색 키워드를 활용한 영업전략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위기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를 돕고 재창업, 임금근로자 전환 등 안정적 재기를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희망리턴패키지’를 소개했다.
캠코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중인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로 맞춤교실을 열어 상생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꾀한 것이다.
‘상생금융 솔루션’ 꾸준히 제공
이 밖에도 상생 배달앱 ‘땡겨요’는 지역사회와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낮은 수수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지자체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상생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으로 가맹점에게는 고정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인 2%를 받고 있다.
고객은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으로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의 상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누적 가입고객 수 276만명, 가맹점 13만3000개, 누적 주문금액 1400억원을 돌파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을 통해 안정적 운영 자금 관리 지원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4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21년 연속 은행부문 1위와 함께 All star(전체기업 중 상위 30위)기업으로 20회째 선정됐다.
이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기업의 전사적 역량과 가치를 종합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인증제도로, 이번에는 증권가 애널리스트, 산업계 종사자, 일반 소비자 등 1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인증제도가 시작된 이후 21년간 매년 은행부문 1위에 올라 고객중심 경영과 상생금융의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 패밀리 상생적금 등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민생안정에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을 출시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 주관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은행 측은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차별화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