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여성가족 지역사회 개발부(KPWKM) 방문단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난임치료 시스템과 병원 운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차병원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번 방문은 올해 착공 예정인 말레이시아 최초 국립 난임센터에 최신 기술과 원스톱 난임 치료를 도입해 말레이시아의 합계 출산율 감소를 늦추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에는 할리나 빈티 야하야(Halina Binti Yahaya) 말레이시아 경제부 부부장과 로하니 압둘 카림(Rohani Abdul Karim) 국가 인구 및 가족 개발위원장을 비롯해 10여명이 참석했다.
방문 첫날에는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국내 최초로 설립될 난임 트레이닝 센터의 공사현장과 관련 연구시설을 둘러본 후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을 만나 난임센터의 최신 트렌드와 동향,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이어 분당 차병원과 난임센터 의료 현장을 견학했다. 이튿날은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를 찾아 환자가 많은 센터의 인력과 시스템 운영 등을 관찰하기도 했다.
특히, 최신 난임 치료 프로토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획득을 위해 △난임 센터와 연구실 인프라 확인 △연구실 최신 장비 △간호 관리 △행정 구조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또 임상배아연구원 트레이닝센터 운영 및 착상 전 유전검사(PGT),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자뱅킹 등에 대한 중장기 차원의 협력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 종합연구소장은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해 난임을 극복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