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캐피탈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지난달 16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처음으로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이후 이뤄낸 연이은 동일 등급 상승이라고 6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무디스(Moody’s)에 이어 피치 신용등급도 상향되며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의 신용등급을 상승시켰다. 이는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 중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자동차금융을 담당하는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연계성을 기반으로 현대캐피탈에 모회사와 동일한 등급을 부여한다”며 “현대캐피탈은 우량한 캡티브(Captive)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가며 독보적인 자산 건전성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상향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의미를 더했고, 견고한 판매-금융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그룹 내 차 판매 기여도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이형석 전무(CFO)는 “지난달 무디스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이 글로벌 A등급으로 상향된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금융사로서의 역할이 빛난 결과로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돋보이는 펀더멘탈을 대외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CNB뉴스)